최근 2년간 판매량 연평균 33% 증가
2013년부터 공급 시작, 누적 70만대 공급

SK루브리컨츠 직원이 친환경 윤활유 SK ZIC ZERO를 소개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직원이 친환경 윤활유 SK ZIC ZERO를 소개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2013년 일찍이 전기차 윤활유 시장에 뛰어든 SK루브리컨츠가 올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로 늘어나며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올해 전기차 윤활유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최근 2년간 전기차용 윤활유의 판매량이 연평균 33% 증가했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시작해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에 나섰다. 그동안 공급물량은 전기차 약 70만대 이상으로 세계시장에서 선두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는 이미 고급윤활유의 원료인 고급기유(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급윤활유를 제조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 역량과 전기차에 적합한 배합식을 설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기본적으로 전기 전도도, 열 전도도가 중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파라핀(Paraffin)계 고급 베이스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SK루브리컨츠가 만드는 그룹Ⅲ 기유인 유베이스는 기본적으로 이런 요구조건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70% 이상 늘어난 약 394만대, 2025년에는 약 1126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되면서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 리터(ℓ)에서 2025년 6000만 리터로 6배 늘어나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의 지분 100% 중 40%를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회사 'IMM 크레딧솔루션'에 1조1000억원 수준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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