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약 1년 만에 컴백한다. 보이그룹 원어스는 지난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후, 데뷔 이래 첫 국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밴드 아월은 1년 5개월만에 신보를 발표했다.

◆ 호화 피처링진과 돌아오는 헤이즈…개리부터 창모까지

헤이즈가 또 한번 가요계에 큰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오는 20일 헤이즈의 일곱 번째 EP(미니앨범) ‘해픈’(HAPPEN)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앨범 트랙 리스트에는 쟁쟁한 피처링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타이틀곡 ‘헤픈 우연’을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래퍼 개리, 창모와 발라드 가수 김필,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안예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렸다.

헤이즈는 ‘데스티니, 이츠 저스트 어 타이니 닷.’(Destiny, it's just a tiny dot.)을 뺀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수록곡 ‘감기’를 공동 작곡하고 래퍼 기리보이가 ‘어쨌든 반가워’ 작사·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예은은 자신이 피처링한 ‘빗물에게 들으니’를 공동으로 작사·작곡했다.

‘해픈’은 헤이즈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작사가’(Lyricist)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

뛰어난 작곡 실력을 갖춘 그는 그동안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저 별’, ‘젠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등 자작곡으로 음원 차트를 휩쓴 바 있다.

◆ 원어스, 미니 5집 발매…타이틀곡 ‘블랙 미러’

소속사 RBW는 소속 보이그룹 원어스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BINARY CODE)를 지난 11일 발매한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인 지니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펑키한 사운드의 댄스곡 ‘블랙 미러’(BLACK MIRROR)로, 현대인의 필수품인 텔레비전,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갇혀 살고 있는 현실을 빗댄 가사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커넥트 위드 어스’(Connect with US), ‘물과 기름’, ‘해피 버스데이’ 등 총 5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RBW 소속 히트 메이커 김도훈을 필두로 한 프로듀서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해 기존 원어스의 음악보다 좀 더 친숙하고 대중적인 음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어스는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으로 2019년 1월 데뷔했다. 퍼포먼스 연출 능력이 뛰어나 ‘무대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 밴드 아월, 1년 5개월 만의 신보 ‘캔트’…“모순적 현실 담아”

혼성 밴드 아월(OurR)이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12일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에 따르면 아월은 이날 정오 두 번째 EP(미니앨범) ‘캔트’(can't)를 발매했다.

전작 ‘아이’(I)와 이어지는 서사가 특징이며, 보컬 홍다혜의 자전적 이야기를 녹인 곡들로 트랙을 채웠다.

홍다혜는 “‘모순과 기대’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앨범을 작업했다”며 “기대와 다른 모순적 현실에 직면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을 가사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멍’은 “아 그저 사라질 꿈이었나 / 잡히지 않는 거였나 / 난 그저 멍하니 보고 있다” 등 읊조리듯 상실감을 표현한 노랫말과 아월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이 밖에도 ‘새’, ‘그린’(Green), ‘우물’, ‘20+4’, ‘시트로넬라’(citronella) 등 개성 강한 6곡이 수록됐다.

2018년 싱글 ‘데저트’(Desert)로 데뷔한 아월은 노르웨이 출신 가수 보이 파블로의 내한 공연 오프닝 무대에 서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일본에서 발매한 LP를 매진시키는 등 해외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아월은 홍다혜, 이회원, 박진규로 구성됐으며 대표곡으로는 ‘haaAakkKKK!!!’, ‘내일도 우린 아마 쓸쓸할 거야’, ‘써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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