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서 국위선양 하는 업체로 발돋움
한전外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 각지서 러브콜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국내외 대기업과 당당히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는 전문 전기공사업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에스엠파워텍(대표 신현칠.사진)의 닉네임이다.

사실 국내 1만8000여개 전기공사업체 가운데 국내외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동등한 자격으로 해외입찰에 뛰어들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40년 넘게 전기공사업에 몸담아 온 신현칠 대표의 노하우, 약 3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에스엠파워텍의 경쟁력이 합쳐져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1993년 설립된 에스엠파워텍은 발전플랜트와 석유화학플랜트, 건축전기설비뿐만 아니라 송배전설비와 고속철도·전기철도 신호보안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기공사와 해외 공사를 잇달아 수행하면서 내공을 쌓았다.

특히 송배전설비 공사의 경우 한전 배전공사를 중심으로 송변전 분야까지 영역을 넓혔으며, 특히 지난 1998년부터는 한전 배전협력회사로 꾸준히 활동, 현재도 한전 남서울지역본부 구로금천지사 고압 전문업체다.

또 해외공사는 아르메니아 예레반 복합화력, 말레이시아 바이오디젤 생산공장, 마다가스카르 석탄화력발전소, 요르단 디젤발전소 사업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인 우즈베키스탄 UGCC 가스화학단지 공사와 키르기스스탄 500kV 초고압 케이블 교체공사 등 40여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현칠 에스엠파워텍 대표는 “키르기스스탄 500kV 초고압 케이블 교체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로젝트로, 국내 LS전선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키르기스스탄에서 먼저 후속사업을 제안하고, 계속 인연을 이어갈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가 지난 2014년 한전으로부터 ‘송배전분야 시공품질 우수기업(KEPCO Q-Star)’으로, 2020년 KEPCO Trusted Partner로 각각 선정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기업이 이처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조직 문화와 함께 안전과 시공품질을 전기공사업체의 기본적인 덕목으로 여기는 신 대표의 의지가 있다.

신 대표는 “전기공사를 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게 바로 작업자 본인”이라면서 “때문에 현장소장부터 일반 직원까지 모든 근로자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을 지키면서 완벽한 시공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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