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대 광종 예측도 가장 높아
공사 오차율 12.5%, 매켄지 12.8%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국광물자원공사 본사.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국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광물공사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광물가격 예측 정확도가 값비싼 해외기관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황규연)는 자체 자원정보 서비스인 한국자원정보서비스(코미스)에서 제공하는 5대 전략광종 예측가격의 정확도가 해외 기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유연탄, 동, 니켈, 아연, 철광석 5대 전략광종의 예측 가격과 실제 가격 간 오차율을 측정해 정확도를 조사·평가했다.

2020년 광물공사와 해외기관의 광물 예측가격 정확도를 비교해 본 결과 광물공사 예측 정확도가 87.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에 비해 우드 매켄지(Wood Mackenzie)는 87.2%, 블룸버그(Bloomberg)는 86.2%, 씨티그룹(Citi group)은 82.5%, 웨스트팩 뱅킹(Westpac Banking Corp)은 86.2%를 기록했다.

정확도는 각 광종 예측 오차율을 평균 산출한 것이며 공사의 평균 오차율은 12.5%로 비교 대상 기관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해외 기관 평균 오차율은 우드매켄지 12.8%, 블룸버그 13.8%, 씨티그룹 17.5%, 웨스트팩 뱅킹 13.8%이다.

특히 동, 니켈, 아연 등 금속광물에 대한 광물공사의 예측 오차율은 10% 내외로 해외 기관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철광석은 20%를 상회해 다소 높게 나왔으나 해외 기관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 공급국인 브라질과 호주의 공급 차질이 하반기 가격급등으로 나타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해외 기관의 정보가 유료인 반면 공사는 예측 가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진출하려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가격 예측정보는 분기별로 제공되며 광물공사의 코미스(KOMIS www.kores.net)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코미스에서는 광물가격 외에도 일일자원뉴스, 자원시장동향, 수급통계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광물공사는 4차산업 희소금속의 시장 위험지수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해 미래 자원시장 예측을 위한 시장분석 계량화 시스템 개발을 구축 완료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