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100 이행, EV 유연성 자원화 개발 협력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활용 VPP, DR 자원화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오른쪽)과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가 ‘K-EV100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오른쪽)과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가 ‘K-EV100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한전(사장 김종갑)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SK렌터카와 K-EV100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 전기차 충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과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그룹사의 K-EV100 이행 및 한전의 로밍 플랫폼(ChargeLink)를 활용한 EV 유연성 자원화 개발에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는 오는 2025년 까지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사이트를 조성해 전기차 3000대를 도입하고 이들 차량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7200kW급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한하는 대신 대규모 충전시설을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수용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 자원을 적극 활용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친환경차량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EV 인프라를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및 출력제한 문제 해소에 활용함으로써 국가 에너지전환에 기여한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단순히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전기차가 국가 에너지전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 소규모 발전자원을 통합해 발전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압제어, 예비력 제공 기능 등을 수행함.

DR(Demand Response, 수요반응) : 전력량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기 사용자가 사용량을 변화시키는 것.

ChargeLink : 충전사업자 간 개별 로밍 시스템 구축 없이 한전 로밍플랫폼과 연결하는 것만으로 국내 대부분의 충전사업자와 로밍을 구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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