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조합, 전선과 조합의 이해 돕는 전시물 구성
TMC, 23개국에 특수케이블 공급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기산업대전에서 대한전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제품 사진을 찍고 있다.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기산업대전에서 대한전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제품 사진을 찍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대한전선은 올해 전기산업대전의 주요 테마로 신기술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정했다.

대한전선은 국책 과제로 진행 중인 ‘친환경 고체 절연 소재 기반의 전자식 변성기 및 스페이서’의 연구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해당 과제는 ‘신 기후변화 협약’,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 등의 정책으로 친환경 기자재 개발의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에 적용되는 스페이서 내장형 전자식 변성기와 속경화 기법이 적용된 스페이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철심형 변성기를 스페이서 내장형 전자식 변성기로 바꾸는 기술로 국내 최초다. 대한전선은 해당 기술의 설계 및 제조 기술 개발을 포함해 성능평가와 장기 신뢰성 실증까지 전담한다.

이밖에도 대한전선은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부품인 케이블 액세서리와 HVDC 등 차세대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기 및 발전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 자리에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경험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다”며 “송배전 분야의 신제품 및 신기술 홍보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은 이번 전시회의 초점을 ‘전선’과 ‘조합’에 맞췄다. 그동안 주로 케이블 모형을 비치하는 형태로 전시회에 참가해온 데 반해 이번에는 관람객들이 전선조합의 역할과 전선의 주요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전선조합은 ▲공동판매, 공동구매, 공동상표 등 ‘공동사업’ ▲단체규격, KS인증심사업무, 제조 및 시험 등 ‘품질관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 ‘폐전선 재활용 자발적 협약’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운영’ ▲CEO세미나 및 워크샵 등의 ‘교육훈련’을 주요사업으로 안내했다.

또한 신선, 연선, 절연, 연합, 시스 등 대표적인 전선제품의 생산공정을 소개하고 송배전용 전선, 건물 및 산업용 전선, 플라스틱 절연전선, 통신용전선, 내화용전선 등 다양한 생산품목을 예시로 선보였다.

선박·해양용 케이블의 강자 TMC는 자사의 다양한 케이블과 기술력을 내세웠다.

TMC의 플랜트용 케이블은 화학 및 정유시설을 비롯해 화력, 수력 등 다양한 발전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난연성, 무독성, 저연성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전력, 제어, 계장 및 통신에도 쓰이고 있다.

이동용 케이블은 이번 행사에서 TMC가 특히 강조한 부분이다. 고유연성, 고장력성, 내비틀림성, 내후성 등을 바탕으로 TMC의 케이블은 항만 터미널, 제철소 조선소 등의 대형 크레인에 사용되고 있다.

TMC관계자는 “TMC는 세계최고의 제품 생산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991년 설립 이후 세계 23개국에서 선박용 케이블과 해양 플랜트, 광통신 및 특수케이블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수행해왔으며 세계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초전도케이블의 주 재료인 고온초전도 선재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서남도 참가했다.

서남은 초전도를 에너지 전송재료 분야를 혁신할 미래의 핵심기술로 꼽았다. 특히 서남의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는 전기저항이 없는 도체로서 기존 전력기구의 구리 도체를 대체할 경우 전력손실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으며 소형화도 가능하다.

서남 관계자는 “서남은 세계 초전도 선재 제조사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이라며 “15개국, 100여개의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서 서남의 초전도 선재를 이용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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