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SMP kWh당 80.99원 기록…지난해 급락 이후 295일 만
지속적 유가 상승 영향…발전사 수익개선에 작지만 영향 기대
업계 SMP 상승 이어질 것으로 전망…전기요금 인상 이슈도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히루 평균 SMP는 kWh당 80.99원으로 지난해 5월 이후 295일 만에 80원 선을 회복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히루 평균 SMP는 kWh당 80.99원으로 지난해 5월 이후 295일 만에 80원 선을 회복했다.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계통한계가격(SMP)이 295일 만에 일 평균 kWh당 80원대로 회복했다.

2일 전력거래소가 제공하는 SMP 정보에 따르면 1일 하루 평균 SMP는 kWh당 80.99원을, 2일 평균 SMP는 83.61원을 기록했다. 작년 5월 11일 80.44원을 기록한 뒤 295일만이다.

발전 5사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발전원료 가격 하락, 전력수요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SMP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4월 마이너스 가격까지 떨어지는 국제유가 사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발전단가는 큰 폭으로 수직 낙하하는 모양새였다.

그 결과 7월까지 간신히 kWh당 70원대를 유지하던 SMP는 8월 1일부터 50원대로 떨어졌고, 11월부터는 50원대 방어선까지 무너지면서 발전사들의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르는 유가 덕분에 SMP도 상승하고 았다. 통상적으로 유가 변동 이후 4개월 후쯤부터 LNG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올해는 작년 대비 SMP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최근 SMP 상승이 지난해 총 36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발전사들의 수지개선에 조금 도움이 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SMP가 작년대비 오르고는 있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석탄화력설비에 대한 제한발전 등으로 인해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인해 추후 SMP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국제유가는 60달러 내외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달 1~24일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평균 60.0달러, 브렌트 유가는 61.8달러를 기록했다. 직전인 1월 각각 54.2달러, 54.8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한은은 기상이변에 따른 수급차질이 완화되면서 최근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이후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이슈에도 주목할 필요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료비연동제가 도입된 만큼 유가 상승에 따른 SMP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최종적으로는 전기요금도 예년대비 높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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