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대용량 2차전지’ 신성장 발굴…“정책과 발맞춰 나갈 것”
EV&ESS 배터리 표준 및 규격 R&D, 인증 시험 지원 등 고성장 기대

KCL이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ESS안전성검증센터 조감도.
KCL이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ESS안전성검증센터 조감도.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윤갑석, 이하 KCL)이 ‘e-모빌리티’와 ‘대용량 2차전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

KCL은 올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시험인증산업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차세대 신기술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선다. 특히 신사업으로 ‘e-모빌리티’와 ‘대용량 2차전지’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현재 KCL은 강원도·횡성군·도로교통공단·강원테크노파크와 함께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용량 2차전지’는 삼척시와 함께 대용량 2차전지 화재 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검증센터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KCL은 EV와 ESS의 고성장을 위해 지난해 9월 충북 진천에 국제적 수준의 EV 및 ESS용 배터리 시험장을 구축 완료했다.

KCL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EV 및 ESS용 배터리 시험장을 활용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표준과 규격에 적합한 R&D 및 인증 시험을 지원해, 국내 EV 및 ESS 업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CL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전략, 화재안전 특별대책,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 등 공공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산업 정책 방향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화재안전 ▲스마트에너지 ▲첨단소재부품 ▲스마트 ICT융합 ▲바이오 헬스 분야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다만 올해 신성장 사업 추진에 여러 난관도 예상된다. KCL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늘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제도적으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적합성평가 관리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와 대응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세부 시스템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갑석 KCL 원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미래신성장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술 발전과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책임지는 기관, 그리고 시험인증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