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박제민 기자] ◆ 도시바, GE와 해상풍력 기간 설비 공동생산 추진

교도통신은 22일 도시바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해상풍력 발전기 등을 격납하는 기간 설비를 공동 생산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재생에너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해상 풍력 진출에 의욕을 나타낸 바 있다. 제휴 내용은 3월 중 공표될 전망이다.

도시바와 GE는 이번 기간 설비 이외의 기기도 공동 생산을 검토하는 한편, 보수·운용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규모를 2019년도 1900억 엔에서 2030년도 6500억 엔으로 3.4배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 후쿠시마 제1호기 격납용기 내압 저하...방사성 누출은 없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수위 저하가 발견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1호기 원자로 격납 용기에서 내부 압력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보이며, 외부 방사성 물질 누출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도쿄전력의 발표 내용이다.

또 1호기와 함께 수위가 저하하고 있는 3호기와 관련, 지난해 3월 설치한 지진계 2대가 빗물 등에 의해 고장 나 진도 데이터를 취득할 수 없었던 것도 이번에 밝혀졌다. 고장을 알면서도 교환하지 않았던 것이다.

도쿄전력은 1호기 압력 저하에 대해 일반적으로 약 1.2kPa을 유지하고 있는 내압이 21일 오후 6시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5시간 반 후에 0.15~0.2kPa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용기 내부에 수소가 발생해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질소가 주입돼 있지만 수위 저하에 따라 원전 사고 때 발생한 용기의 손상부가 노출돼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도쿄전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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