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0.7% 늘어…22조7000억원 규모 상반기 조기발주

올해 공공발주 규모는 3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7% 늘어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
올해 공공발주 규모는 3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7% 늘어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올해 31조9000억원 규모의 공공공사가 발주된다.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규모며 이중 22조7000억원은 상반기 조기 집행될 예정이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9조9000억원으로서 지난해(8조5000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나머지 22조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자체 발주한다.

중앙조달 물량 중에서도 지자체의 발주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총 3조9048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43.6%가 증가했는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물량 증가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발주건수는 총 803건이다.

중앙행정기관은 1조50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준비한 해양수산부에 힘입어 4조44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항만분야의 SOC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공공기관은 공원조성공사 등의 대형공사 발주 증가로 2조3253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5.9% 증가했으며 건수로는 351건을 준비했다.

조달청을 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하는 신규공사 물량은 총 3만2658건, 22조710억원이다. 23조2503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5.1% 줄어들었다.

지자체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신규 발주물량 증가에 힘입어 10조9611억원 규모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5.3% 증가한 수치며 지자체중 인천광역시가 1조9746억원으로 압도적이다.

반면 공공기관은 철도분야 등 일부 SOC사업이 작년보다 규모가 줄어들면서 16조5738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국가철도공단의 신규 사업이 총 2조830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며 그 뒤를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쫓고 있다.

한편 중앙조달과 자체조달 및 장기계속 공사까지 모두 포함한 올해 공공공사 총 집행계획 규모는 총 38조2666억원, 3만7283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37조3271억원 보다 2.5% 증가한 수치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공공사 물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22조가 넘는 전체 공공공사의 71%가량의 물량이 상반기에 쏟아져 나올 예정인만큼 상반기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만 15조원 이상의 공사들이 집행되는데 특히 오는 3월에는 5조5000억원 이상의 공사 집행이 예정돼있어 수주 경쟁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백승보 조달청 시설국장은 “이번에 공개한 발주계획 자료엔 발주기관, 발주시기, 계약방법,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가 제시어 있는 만큼 기업의 수주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발주지원서비스에 소요되는 행정 소요일수를 단축 운영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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