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물씬 묻어나는 계절이 왔다. 1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한적한 자연명소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

특히 캠핑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레저활동으로 다시금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다가오는 봄에는 홀로, 혹은 사랑하는 사람 및 가족과 조촐하게 ‘캠핑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혼자서도 즐긴다, ‘백패킹’ 인기=백패킹은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떠나는 등짐여행을 뜻한다. 등산과 트레킹, 캠핑을 결합한 레저활동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어 특히 ‘1인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백패킹 장소는 전국에 산재해있다. 인천 소야도, 여주 강천섬, 횡성 태기산 등이 소위 ‘백패킹 성지’로 불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백팩커’를 위한 캠핑장을 유료로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백패킹은 다소 높은 진입장벽이 난관으로 꼽힌다. 백패킹을 하기 위해서는 야영·취사·운행 장비가 필요한데, 비포장 길을 걷거나 산을 오르는 활동 특성상 경량화된 제품을 구비하는 게 필수다. 최근 크게 늘어난 관련 유튜브 등을 참고하면 적절한 가격대의 가성비 장비세트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인·가족과 함께 수도권 캠핑장으로=캠핑은 야외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행위로, 일반적으로 백패킹보다 여유롭게 장비를 갖추고 즐기는 레저활동을 의미한다. 2~3인의 소규모 및 가족 단위 활동에 적합하다.

시간 여유가 적은 이들의 경우에는 사이트가 잘 갖춰진 캠핑장을 찾으면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주로 수도권 인접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국립공원 및 관광명소 주변에 산재해있다.

반면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지만 일부 백패킹의 요소를 결합한 활동 방식도 있다. 인적 드문 오지나 숨겨진 노지를 찾는 캠핑도 인기다.

별도의 캠핑 장비가 없다면 장비임대업체를 이용하거나 중고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장비가 다양한 만큼 경험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장비세트를 구비해나가는 게 캠핑의 또 다른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또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려고 하는 경우에는 캠핑카 구입도 고려해볼만 하다. 차량에 부탁하는 트레일러, 캠핑전용 차량인 캐러밴 등이 있으며 캠핑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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