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차 전주공장 방문...취임 첫 행보로 친환경차 낙점
환경부 올해 말까지 무공해차 30만대 보급...상용차에 역량 집중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취임 첫 행보로 28일 오전 전북 완주군 소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전기·수소버스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환경부)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취임 첫 행보로 28일 오전 전북 완주군 소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전기·수소버스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환경부)

[전기신문 오철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월 28일 “무공해차 대중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인근의 완주 수소충전소를 찾아 수소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전기·수소 버스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수소 상용차 공장이며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차(승용·상용)의 충전이 가능한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날 현장점검은 수소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2021년 무공해차 30만대 달성을 위해 차량의 적기 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는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3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공해차(이륜차 포함)는 총 17만9000여 대가 보급됐으며 올해는 전기차 12만1000대와 수소차 1만5185대를 포함해 총 13만 6185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올해 계획된 무공해차 보급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무공해차(이륜차 포함) 30만대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수소 상용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기버스(650대 → 1000대)와 전기화물(1.3만대 → 2.5만대), 수소버스(80대 → 180대)의 보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수소화물 개발 시범사업을 위한 보조금을 신설(국비·지방비 각 2억원)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2021년도 무공해차 보급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1일 올해 무공해차 보급 정책방향을 담은 보조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보조금 지침이 지자체에 통보돼 각 지자체는 공모사업 준비에 착수하게 됐다.

한정애 장관은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무공해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1년이 무공해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보급사업 혁신의 원년이 되도록 수요 제고와 함께 공급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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