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면 후보 “세대교체 필요…시스템 개선·산업변화 대응”
최전남 후보 “조합원사 실익 키워야…관수시장 진출 확대”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찬면 후보와 최전남 후보(기호 순)가 제시한 선거 공약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오는 29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12년 만의 경쟁선거로 후보 등록 기간 이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호 1번 정찬면 후보는 조합 쇄신을 기치로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내걸고 있는 반면 기호 2번 최전남 후보는 12년 조합 운영 경험에 기반한 경륜·성과를 통해 표심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장기집권은 우리 조합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지금까지 안정되게 성장해왔던 조합의 위상은 지속시키되,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며 “먹거리 창출은 물론 미비했던 조합 시스템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우리 조합과 조합원사들은 국내외적으로 장기 경기침체에 빠져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며 “업역보호와 업역확대를 통한 먹거리 창출, 더불어 함께하는 동반성장 등을 키워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 “조합 활력 제고…선거·협의 등 시스템 개선”=정 후보는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고,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총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이사진 구성에 역동성을 더한다. 현행대로 분야·지역별로 인물을 안배하되 활력 제고를 위해 젊은 이사진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위원회 구성의 경우에도 급변하는 기술·산업환경 변화에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확대 구성한다.

선거제도 또한 간전선거방식으로 개선한다. 현행 직접선거방식의 경우 전체 조합원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전국에 소재한 조합원사의 여건이나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정 후보의 판단이다.

또 기존에 조합사업의 기반이 돼 왔던 우수조달공동상표,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조합의 수익창출이 확대될 수 있는 먹거리를 추가 발굴한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사업진흥위원회에 별도로 분야별 기술력이 있는 회원사를 참여시킴으로써 특허취득 등 실질적인 업무를 진행토록하는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이밖에 조합원사의 상당수가 ‘2세 경영체제’로 돌입한 현실을 감안해 ‘미래세대 위원회(가칭)’도 조직하겠다고 전했다.

◆최 후보 “공동사업 확대 주력…소통·교제도 활성화”=최 후보는 우수조달공동상표, 소기업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등 기존 사업 확대를 통해 실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조합원사 간의 소통과 교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4가지 공약사항을 밝혔다.

조합의 대표사업으로 자리잡은 우수조달공동상표의 경우 빌딩제어장치·전력감시 우수조달공동상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인증기간이 연장된 계장제어장치 공동상표는 사업에 참여한 조합원사가 수주해 실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소기업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는 지명경쟁제도 적극 참여를 통해 관급시장 진입로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우수조달인증이나 성능인증이 없는 조합원사가 조합의 3개 특허를 공동으로 활용, 30곳 규모의 조합원사가 3개 공동사업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합원사 간의 소통과 교제를 확대하기 위한 자동제어발전포럼, CEO세미나, 지역별간담회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해나간다.

아울러 매년 뜻 있는 조합원사들의 기부로 확보한 2000만~3000만원을 기금을 투입해 시행해온 조합원사 임직원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과 사랑나눔행사 등도 규모를 확대해 조합의 사회공헌활동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게 최 후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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