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자동차·석유화학과 연계 수소경제 육성
국내유일 배관공급 1MW 수소연료전지 실증 진행

14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의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등 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공식 출범했다.

14일 울산광역시 시청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이채익·권명호·박성민·서범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공식 출범 행사가 개최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6월 3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정원 확보, 청장 공모 등 준비를 마치고 올해 1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산업부 출신인 조영신 청장과 40여명의 직원으로 출범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해 수소경제 등 신산업 육성을 맡는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남구 테크노산단의 수소산업 거점지구, 북구 이화산단의 수소차 부품생산지구, 울주군 KTX 역세권의 연구개발과 비즈니스지구 등 울산 전역에 나눠져 있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울산의 강점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과 수소분야 융·복합을 통해 수소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추구하는 수소선도 도시와 관련해 오는 2월 5일 수소법 시행에 맞춰 수소 전문기업 지정, 그린수소 실증 확대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UNIST, 울산대,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울산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산업부와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강화, 규제완화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 ▲협약 참여 기관은 수소산업 혁신성장 선도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 R&D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에 적극 협력 ▲협약 참여 기관은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울산’ 비전 실현을 위해 수소산업고도화 및 활성화, 수소산업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성윤모 장관 등 참석자들은 개청식 이후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방문해 설비를 둘러보고 입주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구에 위치한 실증화센터는 국비 195억원, 시비 156억원, 민자 43억원 등 총 394억원을 투자해 2014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5년에 걸쳐 건설됐다. 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 및 수소품질 인증센터가 구축됐으며 1㎿실증테스트 플랫폼이 설치돼 상업화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두산퓨얼셀, 세종공업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수소배관 공급방식의 수소연료전지 특화 실증시설이라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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