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막 생산능력 2023년 18.7억㎥ 목표
플렉서블 커버윈도우 작년부터 본격 양상
노재석 사장 “기업공개 성공적 완료” 다짐

노재석 SK아이테크놀로지 사장.
노재석 SK아이테크놀로지 사장.

SK그룹에서 배터리 분리막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맡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올해 상반기 상장을 통해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14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노재석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정보전자(전기차/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리튬계열 배터리의 분리막(LiBS)과 플랙서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커버윈도우(FCW)를 생산하고 있다.

노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3가지를 당부했다. ▲분리막과 커버윈도우 펀더멘탈 강화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체제 수립이다.

SK아이테크놀로지는 폴란드 실롱스크, 중국 창저우 등 분리막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조기에 안정화해 독자 생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말 생산능력은 13.7억㎥, 2023년 말에는 18.7억㎥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생산량이 3억6000만㎥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3년만에 4배 가까운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성장동력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양산되고 있다.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는 폴더플폰 같은 디스플레이는 물론 모빌리티 영역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감이 높은 사업이다.

노 사장은 “올해 예정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계획된 생산거점 구축 및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며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예비심사가 완료되면 실질심사, 수요예측 등 절차가 진행되고 상반기 내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 사장은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생산 과정도 더욱 환경친화적으로 탈바꿈해 나가고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목표 달성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확신한다”며, “CEO로서 먼저 솔선수범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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