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 1분기 내 일본 출시…… 토종 IP로 승부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게임 산업에서도 일본은 가깝지만 먼 나라다.

일본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대 게임 강국이다. 지리적으로 한국은 세계 1위 중국과 3위 일본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 수출의 요충지다. 당연히 한국 게임은 오래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결과는 천양지차다.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게임이 메이저로 통하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마이너 취급을 받는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일본 시장을 두드려 적지 않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개의대죄’ ‘킹스레이드’ ‘브라운더스트’ ‘서머너즈워’ 등이 일본 진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중국이나 대만,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지에서 ‘게임 한류’를 일으킬 정도로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올해는 연초부터 국대급 토종 IP 게임들이 공략에 나서 어느때 보다 일본 시장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 두 주인공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다. 두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의 히트작이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기대감을 갖게한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가 나선다. 그것도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게임인 '리니지M'으로 철옹성을 공격한다. 리니니M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일본 서비스 명을 ‘リネージュ2M(리니지2M)’으로 정하고 지난 4일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어 지난 8일부터 ‘리니지2M’의 일본 사전 예약을 진행중이다. 일본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서 트레일러 영상, 대표 캐릭터 4종(레지나, 에이르나, 고스트헌터, 토르)과 대표 무기 소개 영상, TV 광고 등을 선보였다. 주요 영지 ‘글루디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3D 월드맵도 공개했다. ‘디온’, ‘기란’ 영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중 일본에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는 액션스퀘어도 일본 시장에 도전한다. 액션스퀘어가 일본 시장에 내놓을 작품은 ‘삼국블레이드’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2014년 자체 개발작 ‘블레이드’로 대한민국게임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로서는 모바일 게임 첫 번째 대상 수상여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 시장 진출작인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블레이드’의 스핀오프격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대표이사 민용재)의 자회사 액션스퀘어(대표 김연준)는 이미 일본 메이저 퍼블리셔인 파이브 크로스(5X Inc)와 ‘삼국 블레이드’의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액션스퀘어는 일본 유저들의 특성을 비롯한 일본 시장의 폐쇄적인 장벽을 파이브크로스를 통해 넘어 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파이브 크로스는 일본 메이저 퍼블리셔 경력을 보유한 인력들이 주축이 된 회사로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5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해 삼국블레이드의 일본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 김연준 대표는 "양사가 가진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의 유저들에게 삼국블레이드만의 다양한 재미요소를 선보일 계획이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최적화된 컨텐츠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