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기내열성 인증으로 소재 국산화에 앞장

서울 금천구 국도화학 본사.
서울 금천구 국도화학 본사.

국도화학은 국내 최초로 중전기 소재인 에폭시 수지의 국제 안전규격인 UL 746B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변압기, 개폐기 등 중전기 분야에 적용되는 에폭시 수지는 수만 볼트 이상의 고압 전기를 송배전해야 하는 만큼 장기내열성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국내 중전기 에폭시 수지 기업 중 장기내열성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전무해 그간 글로벌 기업에 소재 공급을 의존해왔던 실정이다.

국도화학은 국내 최초로 UL 746B RTI(Relative Thermal Index) 190℃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도화학의 에폭시 수지가 190℃ 의 조건에서 약 6만시간(6.85년) 동안 기존 물리적 성질을 유지하며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중전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과 견줘 봐도 뒤지지 않는 극한의 온도와 시간 조건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받은 만큼 중전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외 중전기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시창 사장은 “에폭시 수지 시장의 글로벌 공급자로서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중전기 에폭시 소재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UL 746B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중전기 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

1972년 설립한 국도화학은 전기, 전자, 토목, 건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이다. 국내외 7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매출 1조1121억원 중 7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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