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기업 한정적...48개 에너지기업 중 5개만 포함
“동종 제품군 비교 평가가 더 합리적”
“집단에너지는 고효율 발전원...세계적으로 인정”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얼마 전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보고서의 일부 내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단순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으로 한난을 2위에 올려놓은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8일 한난은 지난 6일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한 자료는 500개 상장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대상에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대상 에너지 관련 기업 48개 중 한난 등 5개 기업만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후변화센터는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2018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총 1위 포스코가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시 3위로 떨어졌으며 1위는 한전KPS, 2위는 한난이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난은 최근 탄소중립이 활발히 논의되고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 관리를 독려하고자 하는 보고서 발표 근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대상기업을 제외하고 각 업종의 특성을 고려치 않은 단순 매출액 대비 배출량 수치만 전달하는 것은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히려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간에 온실가스 배출 수준을 비교하는 것이 기후리스크 관리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은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과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으로 탄소경영을 선도해 왔으며 그 결과를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에너지 유틸리티 부문 우수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됐다”면서“이번 온실가스 배출량분석 보고서 내용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난을 비롯한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의 공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정부가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여건을 감안해 고효율의 열병합발전시설과 버려지는 열의 재활용을 통해 국민들에게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서 세계적으로도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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