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부산시의 기준과 잣대 없는 고무줄 도시철도 행정을 국토부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의 투자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해 달라”

도시철도 기장선, 노포정관선 노선
도시철도 기장선, 노포정관선 노선

오규석 기장군수는 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의 투자우선 순위 상향 조정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오 군수는 국토부 고위관계자들을 두루 방문해 “도시철도 정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우선 선정되기 위해서는 선제조건이 부산 노포~기장군 정관읍 월평~양상시 웅상읍~울산광역시 무거동~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국가철도망인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구축계획망’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이 서로 1위와 2위를 앞다퉈도 모자랄 판에,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정관선이 2017년과 같은 3위로 제자리걸음이고 도시철도 기장선의 투자우선 순위가 2017년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부산시의 기준과 잣대 없는 고무줄 도시철도 행정을 국토부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의 투자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국토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이어 “원전사고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조속히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 부산시에서 발표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차)안’에서 도시철도 기장선의 투자우선 순위가 2017년 5위에서 7위로 하락하고, 정관선이 2017년과 같은 3위로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기장군의 강력한 뜻과 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기장군은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의 유치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11만 6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하고, 지난 6월 부산시 교통국 방문,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국회·기재부·교통부·한국연구개발원 등 지난 8년 동안 160여 차례에 걸쳐 관계 기관을 찾아다녔다.

기장군은 지난달 30일 구성된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으로 하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조기유치 TF팀’을 본격 가동하고, 2017년 9월 군민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범군민유치위원회’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유치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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