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설 수익성 문제로 철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설치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설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약 600억엔을 투자해 건립했지만 민간에 양도하는 방안이 여의치 않고,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철거가 결정됐다.

경제산업성은 내년도 예산안에 철거 관련 비용으로 약 50억엔을 포함시켰다.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추진하는 후쿠시마현에게도 타격이 될 듯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12년부터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 나라하정 앞 바다 약 20km 지점에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시설 3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했으나 결국 수익성 문제로 인해 철거가 결정됐다.

이 중에서 가장 큰 1기는 수익성 문제로 올해 6월 철거를 마친 상태다.

◆교세라 내년 1월부터 태양광으로 사업소 전력 조달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세라는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사업소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발전으로 조달하는 실증실험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교세라는 민간 전력거래 시장을 운영하는 신생 기업인 디지털그리드(도쿄)의 수급조정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치바현 아사히시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교세라가 소유한 태양광발전시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태양광발전 전력도 활용할 예정이다.

공급처는 요코하마 나카야마 사업소(요코하마시)로, 소비전력 전부를 태양광에서 나온 전력으로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태양광발전은 날씨에 따라 출력이 좌우되는 불안정한 전원이기 때문에 실증실험을 통해 디지털그리드의 수급조달 정확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도쿄전력, 2050년 CO2 배출제로...새 경영계획 공개

교도통신은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니가타현)의 재가동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를 통해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제로’를 달성하는 내용의 도쿄전력 홀딩스 경영재건 계획을 공개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도쿄전력 홀딩스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원전사업 등 타 기업과 재편·통합을 추진하고, 수익 향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계속 늘어가는 방사능 물질 트리튬을 포함한 처리수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최우선해 적절한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경영재건과 폐로를 지원하는 원자력 손해 배상·폐로 등 지원기구 등을 조정해 올해 중 새로운 계획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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