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PO ‘R&D 경진대회’서 우수상 수상
국내 최초 VI 감시·알람기능 탑재 ‘눈길’
지중화 시장 확대 속 성장동력 창출 기대

인텍전기전자가 ‘25.8kV 방수형 개폐기’로 한전 ‘중소기업 협력 R&D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개발 완료 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로 지중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매출신장을 견인할 새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인텍전기전자(대표 고인석·사진)는 지난 2일부터 10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빛가람국제전기기술엑스포(BIXPO 2020)’에서 ‘25.8kV 고체절연 지중 Vault설치 방수형 다회로 개폐기’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인텍전기전자의 ‘25.8kV 방수형 개폐기’는 도심밀집지역의 지중형 개폐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특화 제품이다. 지난 2012년~2015년 2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출시됐으며 2년간 한전 시범사용을 거쳐 기능성·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지중형 개폐기의 한계점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에 국내 최초로 탑재된 진공인터럽터(VI) 감시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유사 제품의 경우 VI 감시기술이 없어 제품의 진공도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제품에 실질적으로 이상이 생기기 전에는 이상징후를 파악하기가 불가능해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인텍전기전자는 VI의 진공도를 상시적으로 감시해 이상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적출해 사령실에 알람을 전송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또 지중에 설치되는 설비 특성을 감안해 침수상태에서도 운전이 가능토록 했으며, 방수에 대한 국제 보호기준인 IPX8 등급 기능을 구현해 장시간(1시간 이상) 침수돼 수압을 받아도 성능에 이상이 없도록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자사가 보유한 에폭시 절연 하우징 기술을 적용,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설비를 구현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도 크게 제고했다.

인텍전기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개폐기·변압기류 지중화 설비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등의 신규 설비 수요뿐만 아니라 도심에 설치된 기존 설비의 교체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매출신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텍전기전자 관계자는 “이번 우수상 수상은 개발 이후 이뤄진 시범사용을 통해 제품의 기능성·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내년부터 매출신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텍전기전자가 지난달 개최된 ‘빛가람국제전기기술엑스포(BIXPO 2020)’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25.8kV 고체절연 지중 Vault설치 방수형 다회로 개폐기’ 제품 사진.
인텍전기전자가 지난달 개최된 ‘빛가람국제전기기술엑스포(BIXPO 2020)’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25.8kV 고체절연 지중 Vault설치 방수형 다회로 개폐기’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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