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에는 정치인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하마평
전기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공모시작...한전과 발전사 중 1~2곳은 유임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월성1호기 관련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면서 외풍을 막아줄 정치인 출신의 입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에서도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를 위해 ‘정치인 출신 입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4선의 조정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장관 비율과 남편이 전 국민의힘 정태옥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탕평인사 차원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명희 본부장이 산업부 장관에 오를 경우 최초의 여성 산업부 장관이 된다.

개각과 함께 산업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 사장도 12월부터 임기 만료가 시작됨에 따라 후임 기관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전기안전공사가 1일 신임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1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한다.

현임 조성완 사장은 지난 2017년 12월 7일 취임해 3년 임기가 2020년 12월 6일 만료되지만 향후 신임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등 선임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1월 말에나 신임 사장이 취임할 전망이다.

전기안전공사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정치권과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이 임명돼 왔던 터라 이번에도 정치인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출신 중 몇몇 인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도 정상봉 사장의 임기가 6일로 종료됨에 따라 1일 이사회를 열고 7일부터 17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임기가 종료되는 강원랜드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임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 1월에는 원자력환경공단과 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가스기술공사 등의 CEO 임기가 종료되며, 2월에는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등의 사장 임기가 종료된다.

3월에는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4월에는 한전과 한수원, 코트라 등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다.

내후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잔여임기와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할 때 일부 기관에서는 연임이 거론되고 있다. 한전과 남동발전, 중부발전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배려해야 할 정치권 인사나 정부부처에서 퇴임한 고위공무원이 워낙 많아 대규모 물갈이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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