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관리법은 전기안전공사가 아닌 국민을 위한 법”

“전기안전관리법은 전기안전공사 창립 이래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전기안전공사를 위한 법이라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전기안전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황광수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남부지사장은 올해 전기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본사가 위치한 전북혁신도시보다 국회와 정부세종청사에 더 많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사실 전기안전관리법이 통과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동안 안전은 뒷전에 밀려왔고, 워낙 이해관계자도 많다 보니 법이 발의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산업부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줬고, 안전이란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결국 멀게만 느껴졌던 국회 통과가 현실화됐죠.”

황 지사장은 전기안전공사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엔지니어지만 주로 본사에 근무하며 10년 넘게 법·제도 개선 업무를 담당해 왔다.

“전기안전관리법 통과로 안전이 보장되는 것도 전기안전공사가 좋아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죠. 설계부터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법에 맞게 바뀌어야 하거든요. 전기안전공사도 책임과 일거리만 늘어나고 직원복지가 좋아지는 게 아니어서 직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강화하는 것인 만큼 모두가 조금씩 희생하고 양보해야 할 것입니다.”

황 지사장은 “법이 통과돼 시행령을 마련 중인 만큼 앞으로 전기공사협회, 전기기술인협회와도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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