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발전사업 공동 개발 나서
네팔, 파키스탄, 라오스 등 해외 수력발전사업 확대...기술개발·국산화에도 박차

송재섭 한국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왼쪽)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재섭 한국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왼쪽)과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개발에도 참여하며 해외 수력발전사업 관련 실적을 대폭 늘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푸노이 수력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수력발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수출 판로개척 등에 협력한다.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에 728MW 규모로 건설되는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사업자가 자금조달, 건설,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24억달러(약 2조6568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과 서부발전은 내년 1월 공동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기본 설계를 수행하고 오는 2022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한국남동발전과 4100억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하고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두산중공업은 이달 들어 한국중부발전과 해외 수력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서부발전과 이번 협약까지 체결하는 등 최근 수력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공동으로 30MW급 수력발전용 수차·발전기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기술개발·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최근 두산중공업이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수력발전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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