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EV 국내 첫 리콜, "충전 90%만 해야"
국토부, SM3, 투싼·스팅어 등 총 16만대도 리콜

볼트EV.(사진 제공=국토교통부)
볼트EV.(사진 제공=국토교통부)

볼트 전기차의 고전압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이 확인돼 국토교통부가 리콜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미국의 GM은 볼트 전기차가 충전 도중 화재가 발생하자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국GM도 국내에서 판매된 볼트 EV 9476대의 고전압배터리 충전량을 90%로 낮추는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정확한 사실 규명 후 추가 시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를 포함해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19개 차종 16만 3,843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한 SM3 Ph2 81,417대는 에어컨이나 라디오 작동 과정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투싼(TL), 스팅어(CK) 2개 차종 5만 1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를 하게됐다.

한국지엠의 올뉴 말리부 1만 5078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고 트레일블레이저와 더뉴 말리부 2개 차종 850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내 결함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대상이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8개 차종 5245대는 안전띠 착용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고 GLA 220 119대는 엔진룸의 퓨즈박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Ninja H2 SX SE 등 3개 이륜 차종 75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기어가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제작사는 반드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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