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공사 통합발주에 대해 우려 표명

경기도회 박성순 회장과 경기도회 임·위원 및 평택협의회 회원들이 정장선 평택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경기도회 박성순 회장과 경기도회 임·위원 및 평택협의회 회원들이 정장선 평택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도회 박성순 회장과 경기도회 임·위원 및 평택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19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최근 경기도 건설심의위원회에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입찰방법이 결정된 평택시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공사와 관련, 전기공사업계의 우려를 전하고, 분리발주를 요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성순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회 대표단은 정장선 시장에게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공사가 전기공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분리발주 예외에 해당하는 공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택시가 입찰방법을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입찰방법을 결정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전기공사를 분리발주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전기공사업계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해당 공사 발주방법에 대한 재검토나 향후 발주 예정인 대형공사의 분리발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평택시 문화예술과장과 담당 팀장도 “계획단계서부터 전기, 통신, 소방공사의 분리발주는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율포리 160-2 일원에 건설되는 평택 평화예술의 전당은 총 사업비 약 1000억원 규모로 내년 초 발주 예정으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입찰 방법이 결정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와 경기도회는 해당 공사의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위해 평택시청 방문과 공문 발송을 통해 우려를 여러 차례 전달해 왔다.

하지만 평택시는 전기공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잔향 시간과 차음량 등 음환경을 고려한 전문적인 설계가 필요해 분리발주가 불가능하다며 경기도 건설심의위원회 결의 후에는 해당 결의로 인해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회는 앞으로 중앙회와의 공조를 통해 해당 공사의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발주를 이유로 향후 통합발주 시도가 확대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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