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도로 다시 확산하면서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강화됐다.

지난 19일 0시부터 이 지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1.5단계로 격상한 뒤 5일 만에 이뤄진 추가조치다.

정부는 일단 다음달 7일 자정까지 수도권 2단계 조치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확산세에 따라 그 이후로도 2단계 조치가 이어지거나 확산세에 따라 다음달 7일 이전에라도 2.5단계 격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현재 하루에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400~500명 이상으로 진입하거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 2.5단계 검토에 나설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위험도 높은 실외 활동, 실내 전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수용규모의 10% 관중만 입장할 수 있으며 종교활동 역시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 5종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대중이 밀집하는 시설에 대한 인원 제한 조치가 강화된다.

오후 9시 이후에는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카페는 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 또는 배달만 허용된다.

목욕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멀티방, 실내 체육시설, 학원, 독서실 등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이던 숙박·여행 할인쿠폰 발급,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중단됐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의 경우 다음달 31일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24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을 20% 감축한다.

다만 지하철의 경우 충분한 안내 후 27일부터 감축에 들어서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하철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와 더불어 추후 별도의 공표가 있을 때까지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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