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금융위 등 정부 뉴딜 투자 설명회 개최
지역난방·정유·LPG社 참여 코하이젠 내년 1월 출범
35개 이상 충전소 구축, 수소상용차 확대 기반 마련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뉴딜 투자설명회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뉴딜 투자설명회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정유사, LPG수입사 등이 참여하는 상용차 수소충전 전문기업에 국민참여형 뉴딜펀드가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미래차・신재생에너지 분야 뉴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 및 뉴딜펀드에 대한 민간사업자와 투자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뉴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디지털 분야(Data/AI, 5G+) 뉴딜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번 설명회에 이어 26일에도 그린뉴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래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정책방향과 R&D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사업구조 전환 계획 및 수소펀드, 스타트업 육성펀드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문기업인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상용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KOHYGEN)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코하이젠은 대용량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상용차 확대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수소버스 2000대, 2030년까지 수소버스 2만대 및 수소트럭 1만대, 2040년까지 수소버스 4만대 및 수소트럭 3만대를 보급한다.

코하이젠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35개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사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역난방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SK가스, E1 등이다.

특히 코하이젠에는 뉴딜인프라펀드가 공동투자FI(재무적투자자)와 함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참여한다. 여기에 민간뉴딜펀드를 활용한 신한금융그룹도 참여해 사업자금 조달 및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소 연료보조금 및 차량 구매 지원 정책을 통해 코하이젠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은 지난 10월 설립 MOU를 맺고 11월 사업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참여사를 확정하고 내년 1월 출자계약서 체결 및 기업결합신고 심사를 완료한 뒤 2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친환경·디지털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추세이며, 이번 뉴딜 투자설명회 주제인 미래차와 신재생에너지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구심체”라며 “한국판 뉴딜이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공투자를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통해 민간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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