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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로 가로등 불 밝힌다
원광전력,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 개발
중기부 연구개발 사업 일환...배터리 해체-선별-재제조 기술확보 의미
윤정일 기자    작성 : 2020년 10월 30일(금) 10:15    게시 : 2020년 10월 30일(금) 10:50
원광전력 관계자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을 살펴보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산에 맞춰 폐배터리 처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지방 중소기업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가로등을 개발해 화제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원광전력(대표이사 전연수)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기업 혁신성장 지원 사업을 수행해 최근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원광전력은 그동안 르노삼성의 전기자동차에서 수거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제조해 다른 응용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에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에 적용되는 사용 후 전지팩 개발에 성공했다.

종래의 독립형 가로등은 납축전지가 주로 사용돼 2년 주기로 배터리 교체가 불가피했다.
또 고가의 리튬전지가 적용된 경우 부조일수(태양광 발전을 못하더라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날 수)가 짧은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적용하면 가격경쟁력 향상과 환경오염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원광전력의 설명이다.
EV 사용후 배터리.

원광전력은 향후 급속히 늘어날 전기자동차와 여기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를 해체-선별-재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재영 원광전력 연구소장은 "이제 제품이 출시됐으며, 앞으로 공원, 전기가설이 어려운 격오지 등지에 활용이 예상된다"면서 "이미 조달청 나라장터에는 등록이 됐으며, 앞으로 지자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2015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계획’에서는 2025년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를 58만대로 예상했고,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4년 약 1만 개, 2032년 약 10만 개 정도로 예측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2024년까지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추진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 사업을 통해 나주시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에 응용제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라남도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원광전력은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농업병행 100kW급 농가보급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기업으로 선정돼 해남군 송지면에 31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준비 중이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전 직원이 더욱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매진해 우수한 제품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윤정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원광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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