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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매각 '카운트다운' 돌입
경영권 포함 6000억원대…오는 11월 예비입찰 예상
LS전선 후보 가능성 높아…독과점 극복이 관건
양진영 기자    작성 : 2020년 10월 22일(목) 13:27    게시 : 2020년 10월 22일(목) 15:18
대한전선 당진공장.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대한전선 매각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성사 여부를 놓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전선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54.94%)을 포함한 75%의 대한전선 지분을 매각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 중으로 예비입찰은 11월에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각 대금은 보유지분 전체를 팔 경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약 5300억원 수준이지만, 시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6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M PE는 2015년 9월 대한전선을 인수하며 71.51%까지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후 블록딜과 장내매도로 투자금을 회수해왔다.

IMM PE의 인수 이후 대한전선은 지난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7월에는 영국에서 국내 전선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약 925억원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741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거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선업계에서는 LS전선을 대한전선의 가장 유력한 인수자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초고압 전력케이블 제조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해외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인수시 그동안 대한전선이 다져놓은 유럽시장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의 자금력을 따져봐도 6월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 약 3644억원, 매출채권(9481억원), 금융기관 예치금(83억원) 등 충분히 인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단, 이를 위해서는 독과점 문제라는 걸림돌이 정리돼야 한다. 국내 전선업계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LS전선이 업계 2위인 대한전선을 품게 되면 독과점 논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전선업계에서는 LS전선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의 합병 사례처럼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경우에도 기업결합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 효과가 경쟁 제한으로 인한 폐해보다 크다고 인정하는 경우 ▲회생이 불가능한 회사와의 결합으로서 기업결합을 하지 않으면 생산설비 등이 당해시장에서 계속 활용되기 어려운 경우를 기업결합제한의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LS전선을 제외하면 H그룹 등 다른 업종에서 후보가 제시되고 있지만 LS전선만큼 자주 거론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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