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01

다산북스 / 에픽 편집부 엮음

내러티브 매거진 ‘에픽(epiic)’은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는 신개념 서사 중심 문학잡지다. 에픽(epic)이라는 단어의 모음 i에 i 하나를 덧붙인 데는 서사는 하나의 내[i]가 다른 나[i]와 만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생겨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픽은 바로 이 두 겹의 세계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모았다. 제목 그대로 하나의 세계가 다른 세계를 만나 벌어지는 화학 작용을 다루는 이너 내러티브 ‘i+i’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서사인 픽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다뤄져 온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을 두루 다루고자 한다.

책 리뷰 역시 한 권이 아닌 서로 연결된 두 권을 다루는 1+1 방식으로 소개되며 가상의 누군가를 만나는 버추얼 에세이 ‘if i’도 마련된다.

기존의 문단 중심 단편소설뿐 아니라 장르문학을 편견 없이 함께 다루고 그래픽노블을 통해 각 권의 제호에서 비롯된 또다른 상상력도 살펴본다.

부지런한 사랑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문학동네 / 이슬아 지음

저자는 수년간 ‘글쓰기 교사’로 일해왔다.

처음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다는 전단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 ‘글쓰기 교사’ 이슬아의 이력은 KTX를 타고 여수 글방을 열었고 어린 형제들을 위한 작은 글방, 망원동의 어른여자 글방, 청소년 글방 등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파주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헤엄글방을 열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 교사로 일했던 글방들에서 그가 가르치고 또 배운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꼬마부터 청소년, 남중생,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이슬아 글방에 온 제자들이 담긴 빛나는 문장들부터 그들에게 전한 글쓰기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와 삶에 대한 영감과 사랑으로 가득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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