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순천지사 전력설비 상부에 미니화단 시범 설치

도심지역에 지중으로 전력공급을 위해 설치된 지상기기(변압기 및 개폐기 등)를 미니화단으로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전 순천지사는 전력설비(지상기기) 상부에 손이 덜가는 미니화단을 시범 설치해 연평균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간접홍보 하고있다.

순천지사 편용철 차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시의 친환경 이미지 대국민 홍보에 기여하여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전력설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며 “도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 등 여러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설비를 활용한 미니화단은 위험설비로 인식하고 있는 전력설비좀 더 친환경적이고 도시미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설비로 활용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편 차장은 “접지저항 저감재 중 수분 유지율이 매우 높은 제품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 이것을 활용해 화단을 만들면 혹시 별도의 관리(물주기)가 필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 수분유지 제품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어 사무실에서 3개월 이상 물을 주지 않는 실험을 해 효과를 입증한 후 지상기기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미니화단은 단순히 도시 미관개선 효과 뿐만 아니라 태양에 의한 복사열을 일부 차단할 수 있어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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