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실외등 광원 연색성 기준과 간격 더 벌어져 걱정
공청회 온라인으로 진행돼 “내용 이해 안 된다” 지적도

한국에너지공단과 조명ICT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스마트LED조명 고효율 인증기준 초안을 공개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국에너지공단과 조명ICT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스마트LED조명 고효율 인증기준 초안을 공개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LED조명 업계가 지난달 공개된 스마트LED조명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시험기준의 초안에 대해 큰 틀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스마트LED램프와 스마트LED등기구의 연색지수 기준에 대해서는 가혹하다는 반응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조명ICT연구원은 지난 9월 25일 온라인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스마트LED조명 고효율 인증기준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초안에 대해 LED조명업계는 에너지공단 측에서 공청회 이후 업계 의견을 취합해 수정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 하다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인증 기준이 너무 낮아 변별력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하지만 초안 가운데 스마트LED램프와 스마트LED등기구의 연색지수가 85Ra 이상으로 설정된 것은 가혹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실외등 광원의 경우 연색지수 75Ra 이상, 실내등 광원은 80Ra 이상을 충족하는데, 85Ra 이상의 연색지수를 충족하는 광원을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색지수가 85Ra 이상인 LED패키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편법을 쓰는 업체들이 나올 수도 있다”며 “75Ra 이상만 충족하면 됐던 기존 실외등과의 간극이 더 크게 벌어져 이 부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청회에서 기준안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업체 관계자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스마트조명 전문가는 “공청회에서 소개된 내용은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라며 “등기구 사업자들은 조명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을 것이고, 조명시스템 사업자들은 등기구에 대한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오는 8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라며 “우선 11월에 개정안을 완성하고 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업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면 이를 충분히 고려하기 위해 개정안 고시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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