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문화 확산 목적 연극을 앱으로 중계...온라인 비대면 방식 적용

지난 28일 한국남부발전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한 부패공판 참관제 관련 연극을 부산지역 공공기관, 대학생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관람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남부발전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한 부패공판 참관제 관련 연극을 부산지역 공공기관, 대학생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관람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8일 ‘부패공판 참관제도’를 연극으로 제작하고 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부산지역 공공기관, 시민들과 함께 비대면으로 관람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부패공판 참관제도 참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남부발전이 부패사건 재판을 연극으로 만들어 누구나 앱을 활용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 첫 상연에 나선 것이다.

해당 연극은 채용청탁자의 비참한 최후를 내용으로 담아 공공기관의 채용제도가 공정하고 투명해질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연극을 관람한 조현서 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으로서 채용청탁자의 비참한 최후가 가장 기억에 남고 통쾌했다”며 “공정한 세상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연극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패공판 참관제도는 부패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법원 부패사건 공판을 참관하는 제도로 지난 2016년부터 남부발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협력사 직원도 포함해 운영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7월 공기업청렴사회협의회 주관 국민투표에서 공기업이 추진한 청렴경영사례 가운데 1위에 오른 바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부패공판의 현장 참여가 어려워졌지만 더 많은 공공기관·국민과 함께하는 청렴 콘텐츠가 제작됐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많은 국민이 청렴문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온라인 비대면 부패공판 연극을 연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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