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총회 열고 공식 출범, 정부와 협단체, 대`중기 등 포진
상생협력과 안전문화 확산 모토, 영세기업 입지`재정문제 등은 숙제

대한승강기협회가 지난 7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발기인대회 모습. 창립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한승강기협회가 지난 7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발기인대회 모습. 창립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한승강기협회(이하 협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활동이 가시화 되자 업계에서는 협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협회는 ‘승강기 사업자 간 상생협력과 안전문화 확산’을 기치로 내걸고, 15일 온라인 총회를 개최했다.

협회에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비롯한 정부 기관들과 승강기 관련 협단체, 현대엘리베이터를 포함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 단체는 앞으로 ▲승강기 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제증명 사업 ▲승강기 동반성장 기금 운용 ▲해외 승강기 협·단체와의 교류협력 ▲승강기 안전홍보 ▲승강기 산업에 대한 연구 및 학술행사 등 승강기 사업자간 상생협력과 승강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승강기 산업이 그동안 많은 갈등을 빚어온 만큼 협회가 설립되면 우선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기관과 업체들이 모두 모인 단체이기 때문에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국제승강기엑스포 개최를 비롯한 홍보 업무와 승강기 관련 일부 사업, 업체들과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입법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엑스포 개최 및 업계 소통역할은 지금까지 수행할 기관이 없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맡고 있던 업무로, 공단에 과도한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 부분이다.

반면 중소기업 측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협회 설립으로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것은 긍정적이지만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다.

또 영세한 승강기 관련 협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협회비 납부 등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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