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4일부터 미·중·유럽·동남아 투자자 대상 IR 실시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온라인 해외 투자설명회(IR) 일정 및 참여기업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온라인 해외 투자설명회(IR) 일정 및 참여기업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국내 유망 벤처‧창업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의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국내 온라인 IR의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기업들의 해외투자 유치 요구에도 부응하기 위해 9월부터는 미‧중‧동남아‧유럽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

온라인 IR은 두 가지 종류로 진행된다. 먼저 K-유니콘 서포터즈 추천기업, 올해 아기‧예비유니콘 등으로 선정된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아 성장성을 검증받은 20개사를 위한 ‘K-유니콘 온라인 해외 IR’이 진행되며 이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해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IR도 준비돼있다.

‘K-유니콘 온라인 IR’는 매주 2개 기업씩 10주간 총 20개 기업의 IR 영상을 사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해외(미국‧중국‧싱가포르) 벤처캐피탈 140여 개사에 공개한다.

온라인 IR가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는 관심있는 벤처캐피탈과 기업 간 화상 미팅을 연결하고 기업이 투자유치에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 벤처캐피탈의 추가질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해외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위한 IR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에 해외(유럽‧동남아) 투자자 간의 동시접속 방식으로 진행된다.

10월 말 계획된 온라인 IR은 유럽(룩셈부르크, 벨기에 등)과 동남아(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과 국내 벤처‧창업기업 12개사(유럽‧동남아 각 6개사)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IR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7년 이내의 창업자이거나 벤처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기업에 대한 분야 및 업종 제한은 없으며 영어 발표와 영문자료 준비가 가능해야 한다.

온라인 IR 참여를 희망하는 벤처‧창업기업은 10~29일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부(mss.go.kr)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누리집(kv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시장성만 충분하다면 온라인 IR도 투자유치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네트워킹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IR이 해외로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에 유용한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5월에 K-유니콘 서포터즈가 추천한 10개 유망스타트업의 온라인 IR 결과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기업인 ‘백패커’ 300억원,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왓챠’ 190억원, 인공지능 토익학습 서비스 업체인 ‘뤼이드’ 500억원 등 3개사 99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유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K-유니콘 서포터즈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서 유망기업의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대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결성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창업투자회사(창투사), 증권사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방식의 IR 대신 이들 K-유니콘 서포터즈가 추천한 10개사의 비즈니스모델과 기술혁신성, 시장성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해 5월에 K-유니콘 서포터즈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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