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하이넷은 정부세종청사 내 첫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8월 31일 하이넷은 정부세종청사 내 첫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전국 어디서나 쉽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하지만 수소충전 인프라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낮은 수소차 보급률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자생적인 생태계 조성이 쉽지 않다.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뜻을 함께한 완성차, 가스공급, 설비공급 분야의 13개 참여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출자금으로 2019년 3월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참여사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SPG수소, 넬코리아, 덕양, 범한퓨얼셀, 발맥스기술, 제이엔케이히터, 에어리퀴드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다.

하이넷은 선제적으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수소차 보급을 촉진하고 나아가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앞당기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이넷은 크게 3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첫번째는 다수의 수소충전소 구축이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정부 구축 목표 310개 중 100개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의 전략적 배치를 통해 다수의 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충전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송용 수요를 창출해 초기 수소관련 산업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두번째는 초기 충전소 투자 및 운영 리스크를 분담이다. 사업진행에 따른 투자비 부담을 이해관계자가 분담함으로써 개별기업 대비 속도감 있는 충전소 투자를 선행할 수 있다. 또한 시장 개척에 따른 운영 리스크를 다양한 전문집단의 협업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

세번째는 대정부 소통 채널이다. 개별기업 대비 다수의 기업이 느끼는 어려운 사항을 체계적으로 집계해 정부에 전달하는 창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확보하고 이를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이넷은 지난 8월 31일 정부세종청사 내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정부청사 내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이며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다. 이는 정부의 수소사회로의 전환의지를 상징하며,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고 충전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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