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이 몽골에서 광해방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몽골에서 광해방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산 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에 의해 2006년에 설립된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그린 웨이(Green Way)를 핵심 가치로 삼고 광산지역의 에너지전환 대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87년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시행으로 인한 전국적인 폐광 이후 광산환경 복구의 대상이었던 광산배출수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강원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저탄소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기후변화 시대에 직면하고 있는 폐석탄광 지역 등의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광산 채굴 후 폐쇄된 광산은 지하 공동에 지하수가 스며들어 다량의 중금속을 함유한 갱내수가 된다. 갱내수가 광산 밖으로 유출돼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작용을 통해 침전물이 발생해 붉은색을 띄기도 한다.

공단은 오염된 갱내수를 정화시켜 방류하는 수질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갱내수를 수열에너지원으로 이용해 냉난방에너지 생산과 식물공장 등의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갱내수는 연중 온도가 일정하고 유량이 풍부하며 폐갱도를 이용할 수 있어 배관 매설을 위한 천공비용이 없어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수열 에너지원으로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전환시대를 선도하는 잠재력 높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나무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어 그린뉴딜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최근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나무를 원료로 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전환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이런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연간 200만t 이상의 목재가 필요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공단은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 바이오매스 산업 거점화 및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청룡 이사장은 “광해방지사업의 미래 방향은 생태복원을 넘어 에너지전환 시대 대비를 통한 광산지역의 발전 및 성장에 있다”며 “상생형 광산복원을 통해 광산지역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광산지역 에너지전환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열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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