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쯤 산업부 장관이 임명
광해관리공단 통폐합 등 해결사안 산적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임 사장으로 유력한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임 사장으로 유력한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년 넘게 공석으로 있는 광물자원공사 사장 자리에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치권 및 자원업계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신임 사장으로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상태로, 내달 초쯤 정식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장 후보자를 공모했다. 이 전 의원을 비롯해 여러 명의 후보자가 지원했으나 사실 공모 전부터 이 전 의원 내정설이 파다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의원 시절 비서관과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을 역임하고 20대 국회에 입성해 전후반기 내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사생활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21대 국회 출마에는 자진 포기했다.

광물자원공사는 2018년 6월부터 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다. 그해 5월 산업부가 이명박 정부에서 진행된 해외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당시 김영민 사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 퇴임했다.

자원업계에서는 광물자원공사의 막대한 부채 문제 및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폐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임 사장에 힘 있는 정치인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따른 여파로 총부채가 6조원을 넘고 2조원 이상의 자본잠식 상태다. 2018년 운영된 해외자원개발 혁신 1차 TF는 광물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비슷한 광업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통폐합 할 것을 권고했다.

20대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법안이 발의됐으나 폐기됐고, 이번 21대 국회에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관련 내용을 담은 한국광업공단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광물자원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최종 임명은 주무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