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26일 오전 충청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아산시와 함께 ‘한국철도 전산센터(이하 철도전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한국판 뉴딜 중점과제로 선정된 첨단 전산센터 건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철도전산센터는 승차권 발매, 열차 운행 등 철도 관련 전산 정보를 관리하는 시설로 IT 이용량 증가에 따라 서버 증설 등 인프라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에 신축되는 철도전산센터는 천안아산역 인근에 374억여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완공한다.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건축 인허가와 토지교환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신축 철도전산센터는 ▲서버 용량 한계 해소 ▲정보보안 및 시설의 안전성 강화 ▲철도 데이터 통합관리 등 4차 산업혁명에 안정적이고 유연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며 철도서비스 디지털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서울 철도전산센터는 재해복구센터로 전환돼 비상시 업무를 지원한다. 지진, 태풍 등 재해로 신축 전산센터가 마비될 경우 주요 기능을 백업할 수 있도록 2중 보완 시스템을 갖춘다.

한편 한국철도는 철도전산센터를 기반으로 철도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IT사업 투자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한국판뉴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승차권예매, 교통‧관광 안내, 철도 물류, 시설 인프라, IoT 센서 등 철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한국철도형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양질의 IT정보를 함께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충남지사님과 아산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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