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조선인 후손 모여 사는 ‘우토로 마을’ 지원 협약 체결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조선인 마을인 우토로 동포들의 영구정착을 돕고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지원한다.

서부발전은 13일 서울 종로구 (사)흥사단(興士團)에서 우토로민간기금재단, 지구촌동포연대와 함께 일제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 동포들의 공동체인 ‘우토로 마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정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을 비롯해 우토로민간기금재단, 지구촌동포연대, 흥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협약에 따라 협약 주체들은 우토로 마을의 공동체 복원과 역사 보존을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

세 기관은 ▲우토로 마을 복지향상 ▲태양광 등 신재생설비 설치 ▲지속적인 한‧일 동포 간 교류를 위한 평화기념관 활동 ▲그 밖에 기관 간 교류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우토로민간기금재단과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실무협의를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이날 우토로 마을 주민 150여 명의 생필품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우토로민간기금재단 측에 기탁했다.

또한 서부발전은 오는 2022년 4월 우토로 마을에 건설될 3층 규모의 평화기념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약속했으며 태양광발전설비는 기념관 운영비 절감을 위해 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을 활용해 설치될 예정이다.

임 실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의식과 재일동포들의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지어질 평화기념관에 신재생발전설비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토로 마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을 넘어 해외 동포와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