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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연구소 핵심은 'R&D보다는 실증‧검증'
올 하반기 원해연 설계용역과 함께 운영관련 연구 용역 발주 예정
윤재현 기자    작성 : 2020년 07월 30일(목) 02:33    게시 : 2020년 07월 31일(금) 10:03
울산시의 반발에도 불구,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의 핵심 기능이 연구개발(R&D)보다는 이미 개발한 기술이나 장비를 실증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 하반기에 설계용역과 더불어 원해연의 인력규모, 목적사업, 운영비 등과 관련 정밀한 검토가 필요해서 연구용역을 발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개발된 해체 기술이나 장비 등이 해체 현장에 투입하기 전에 의도했던 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실증하고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서는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지역 관계자는 “고리1호기 해체 작업이 2025년에 시작되는데 원해연이 2024년 말에 완공되고 2025년 초에 운영되면 기술을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해체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진이 원전 해체 핵심기술 38개 가운데 28개를 이미 확보하고 나머지 10개 기술도 대부분도 실험실 수준의 성능 검증 단계에 진입한 상황으로, 내년까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인데 원해연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2025년에는 한국이 확보 못한 기술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대로 된 연구를 위해서는 우수 인력 확보가 중요한데 국책연구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의 우수 연구원들이 한수원이 출자한 공익 법인인 원해연에 몇 명이나 올지도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수원 관계자는 “고리1호기 내에 사용후핵연료 인출이 2025년 말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6년 이후 제염, 절단 등 본격적인 해체작업이 시작된다”며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연구원에서만 원해연에 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수 연구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인건비를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재현 기자 mahler@electimes.com        윤재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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