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128㎿, ESS 232㎿h 규모 사업...“국내기업 동반 진출 큰 의미”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부지.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부지.

한국기업들이 미국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전력판매처를 확보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와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정인섭)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128㎿ 설비용량의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네바다 에너지(NV Energy)에 판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이며 한화에너지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3단계 사업은 한국기업이 동반 진출해 미국 내 대용량 태양광발전·ESS 사업 개발, 건설, 상업운전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

연간 3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은 232㎿h 용량의 ESS를 함께 구성해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한다.

한화에너지는 네바다 에너지와 500㎿ 이상의 PPA를 체결해 개발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을 통해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의 모든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국내기업들과 해외 신재생발전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도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공동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미국 내 한국 에너지 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미국에 KOMIPO America를 설립하고 현지 태양광 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1단계 100㎿, 2단계 50㎿ 등 단계별 개발을 추진해 지난 2017년 준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국내기업과 캘리포니아 ESS 사업,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 등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신재생·ESS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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