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경제성 확보할 수 있을까...5년간 약 275억원 투입

계류장치의 장력을 유지하며 수면에 부상해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모델. (제공:SBM Offshore)
계류장치의 장력을 유지하며 수면에 부상해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모델. (제공:SBM Offshore)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풍력산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한전기협회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함께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29일 본격적인 연구·실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부유식 풍력발전 시스템 설계, 설치·운영방안 도출 등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연구는 2단계로 나뉘어 총 5년간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출연금 4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실증부지 개발, 주민 수용성 확보, 부유체 개념제시 등의 연구가 이뤄지며 정부출연금 27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은 ㎿급 부유체 최적 설계, 시스템 제작·설치, 실증운전 등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중부발전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단지 발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 실증설비 운영 등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인 중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5%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사업,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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