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기업의 에너지 절감 도와주는 안내자”
FEMS 및 EnMS 주력...똑똑한 E절감 적극 추진

“우리는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도와주는 안내자입니다. 정보와 기술, 네트워크도 있으니 믿고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김창식 한국에너지공단 산업기후실장은 “효율 향상을 원해도 접근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있다”며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책에 참여하면 분명히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기후실은 산업계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는 조직이다. 담당하는 업체와 정책이 많은 만큼 조직 규모도 공단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공단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산업기후실을 3개 팀으로 나눴다. 산업에너지팀은 FEMS 등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동방성장팀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기술지원 및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팀은 기후 변화대응 업무를 주로 하고 있으며 외부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및 인증을 담당한다. 올해는 IoT, 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마트한 방식으로 산업계 에너지 절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어렵습니다. 이제는 계측계량,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한 방법으로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방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산업기후실도 이에 따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과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구축 등 스마트한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에너지서포터, 대·중소기업 동반 녹색성장사업(GGP) 제도를 추천했다. 특히 철강, 자동차, 전기전자, 석유화학, 제지, 식품, 발전에너지 등 업종 전문가 모임인 정보협력사업(ESP)에 꼭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업체별 담당자가 모여 실증 사례 및 에너지관리기법 등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단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면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활용하시면 됩니다.”

올해는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정부가 기업과 원단위 개선목표를 체결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에너지진단주기 연장, 홍보 등 인센티브를 준다. 규제 위주와 간접적이었던 효율 정책에서 벗어나 인센티브와 에너지원단위에 초점을 맞춰 기업들을 자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이끌겠다는 복안에서다.

그는 기업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 ‘을’을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협조 없이는 에너지 절감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함께 이루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에너지 절감은 어차피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혼자 하기에는 힘든 일입니다. 산업기후실에는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업들을 도우라고 있는 조직입니다.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세요.”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