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종별 공사 도급 계약 완료…“인력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 업계 공감대 결실”

오송 사옥 조감도
오송 사옥 조감도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지난 3년 동안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회원사 의견을 수렴한 결과물인 오송 사옥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공사협회의 실질적인 첫 행보는 발주 일정 마무리다. 공종별 분리발주를 최고의 가치로 내건 전기공사협회는 ▲건축공사 ▲감리용역 ▲기계설비공사 ▲전기공사 ▲통신공사 ▲소방공사 등의 입찰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종별 입찰 공고는 지난 6월 각각 발표됐다. 이후 6월 22~29일 입찰서 접수를 마무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해 개찰했다. 이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분야에서 적격심사를 마친 후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8월 10일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16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전기공사업계는 만성적인 기술인력의 부족과 신규인력의 유입이 둔화하고 고령화되는 등 기술자 인력난 문제가 심각하고 체계적인 신규인력 양성과 기술자 역량을 고도화해 업계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안전관리법 제정으로 시공관리책임자 안전시공 교육이 의무화됐고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전기공사협회는 전통적인 전기공사 업역을 굳건히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업계의 선제 대응 전략 및 기술개발과 융·복합 시대를 대비한 시공 분야 전문 인력의 확보와 시공기술 연구 및 실증실험을 교육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오송 사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혀왔다.

이에 전기공사업계가 요구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수요를 분석하고 지역을 고려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전기공사 종합 인재 양성 교육 시설을 건립하기로 총회에서 결정하고 최적의 사옥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전언이다.

오송 사옥은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000㎡(약 1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7층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동·안전체험관·생활관·교육실습동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전기공사협회 오송사옥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18년부터 총 13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설계를 검토·확정했으며 감리용역 및 공사발주를 추진했다.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있어 국가계약법을 준용해 조달청 적격심사 기준으로 공개 입찰을 진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오송 사옥은 다양한 교육과정과 실무중심의 커리큘럼을 적용해 연간 약 2만5000명의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한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회원을 위한 전기산업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업계가 필요한 인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원들의 부가가치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초석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