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충남건설단체연합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충남건설단체연합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가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청남도회(회장 조덕승)와 충남지역 건설단체 연합회(회장 정원웅) 등과 8일 간담회를 열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간담회는 양승조 지사, 조덕승 회장을 비롯해 충남지역 건설단체 회장단이 집결한 가운데 열렸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건설 산업은 건설업 생산액 6조원, 건설업투자액 16조3000억원으로 GRDP의 5.1%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는 전국 4위 규모로 충남 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승조 지사는 “이와 대조적으로 역내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수주율은 공공부문 50.6%로 전국 평균 수준이지만 민간부문 29.9%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공공 부문의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도와 시군이 현장 중심으로 개선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생산 건설자재 사용, 건설업 실태조사 강화 등 여러 대책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건설사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조덕승 회장은 전기공사 발주 시 적정공사비 확보와 전기설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충남도 및 15개 시·군청에 전기직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줄 것 건의했다. 또 충남 건설단체 연합회 회장단과 대형공사의 분할발주,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마련, 건실한 건설업체 육성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 정리, 용역설계비 현실화 방안 제시, 지역업체의 입찰 참여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

충남도가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을 공언하면서 충남지역 전기공사업계 분위기도 고무적이라는 전언이다. 역내 발주공사의 지역업체 수주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의지에 달렸기 때문이다.

충남도의 지역업체 하도급률 저조 현장 특별점검 진행으로 대형공사 현장의 지역 전기공사업체 참여 수주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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