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오송 사옥 이전, 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이전 추진
대원전기교육원, 호남전기기술교육원 등 지역사회 역군 배출 활발

전기공사협회 오송 사옥 조감도.
전기공사협회 오송 사옥 조감도.

전기공사 교육 기관이 지역별로 골고루 배치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한 역군 배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두 기관 중 적어도 한 곳은 비수도권으로 이동이 확정됐고 나머지 한 곳도 서울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동 중앙회 터에서 전기공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장은 류재선 회장의 취임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오송 사옥 이전’에 따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송읍은 세종특별자치시와 가까운 지역이다. KTX 오송역은 기차를 이용해 세종시를 왕래하는 인원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정부 기관과 원활한 업무 협조와 휴전선 이남 국토 정중앙에 위치를 둔 교통의 메카라는 점에서 업계의 고무적인 행보라고 평가받고 있다.

오송 사옥의 규모는 대지면적 4만3897.9㎡다. 평수로 환산하면 1만3279평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교육동 4000평, 야외실습장 9개소 6000평, 안전체험관 580평, 생활관 2300평 규모의 전기산업의 평생교육원 역할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연간 4만명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운영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에서 운영하는 전력기술교육원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를 둔 전력기술교육원은 주변 일대가 재개발을 진행함에 따라 적합한 터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위치를 염두에 두고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적의 교육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계속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도 사라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지역이 유력한 카드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재개발 진행에 따라 현재의 수색동 부지도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더 많은 교육생이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넓고 안정적인 터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북 증평군의 대원전기교육원, 경북 경산시의 한국전기교육원, 전북 정읍시의 호남전기기술교육원 등이 지역 사회의 인재 배출의 메카로 활동하고 있다.

박만호 호남전기기술교육원 원장은 “전기공사 업종이 3D로서 힘들고 고된 과정이라는 특징을 높은 수익과 산업의 역군이라는 자부심으로 승화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각 지역에 소재한 교육 기관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목적의식으로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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