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120명 대상 사장님의 간식박스 전달
진심담긴 메시지와 친필사인도 함께 전해

가온전선이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사장님의 간식박스'와 동봉된 윤재인 대표의 메시지.
가온전선이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사장님의 간식박스'와 동봉된 윤재인 대표의 메시지.

가온전선이 특별한 이벤트로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해 겪게 되는 우울증)를 이겨내고 있다.

최근 가온전선 영업사원 120여명의 집에 쿠키 또는 초콜릿 세트가 배달됐다.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가 코로나19로 다운된 영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선물을 보낸 것이다.

선물박스에는 간식과 함께 윤 대표의 마음이 담긴 메시지도 함께 동봉됐다.

메시지를 통해 윤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가정에서도 대중교통, 보육, 여가활동 등 일상활동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직원과 직원 가족들을 위로했다. 또 가온전선 영업사원들을 응원해 줄 것을 직원 가족들에게 부탁했다. 윤 대표는 해당 메시지가 적힌 편지에 모두 직접 사인하며 진심을 전했다.

윤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대표이사인 저의 말보다는 가정에서 따듯한 응원의 한 마디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라며 “오늘 퇴근하고 돌아오는 우리 직원이자 가족에게 힘내라는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명 ‘사장님의 간식박스’는 회사 내에서 단숨에 유명해졌다. 영업사원들은 간식박스를 받지 못한 다른 직군 사원들에게 부러움을 샀고 이벤트를 기획했던 윤 대표는 전 직원에게 간식박스를 보내야 했다는 후회를 잠시 하기도 했다. 큰 선물은 아니었지만 진심이 담긴 윤 사장의 선물에 가온전선은 코로나19를 잠시 잊고 활기를 띠었다.

올해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칭찬 캠페인도 코로나블루를 날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가온전선의 기업문화 핵심활동의 하나로 실시 중인 칭찬 캠페인은 업무, 배려 등 다양한 이유로 동료 선후배들을 칭찬하면 회사가 칭찬을 주고 받은 사원 모두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이벤트다.

특히 가온전선은 관공서의 칭찬엽서처럼 수기로 적어 제출하는 불편한 방식이 아닌 QR코드로 스마트폰에서 바로 칭찬내용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참여를 독려했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서로 칭찬하는 문화를 통해 사내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서로 존경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번 이벤트들이 가온전선의 유연하고 끈끈한 조직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영업사원들이 쿠키를 곁들인 커피와 함께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 받기를 바란 것인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아울러 칭찬 캠페인이나 부서별로 젊은 친구들이 이끌어가는 모임 등은 유연하고 끈끈한 조직문화를 보여주는 가온전선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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