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VE·GEAN 공동으로 2일 서울 신라호텔서 ‘제2회 글로벌 EV라운드 테이블’ 개최

IEVE와 GEAN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회 글로벌 전기차(EV)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IEVE와 GEAN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회 글로벌 전기차(EV)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기차 수요를 증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조직위원회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글로벌 전기차(EV)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은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날 EV 라운드 테이블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 아세안 주요 국가의 메이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라운드 테이블은 좌장을 맡은 알리 이자디-나야파바디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 총괄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로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170만대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다시 전기차 판매가 늘기 시작해 2023년에는 5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 대부분의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겠지만 한국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도 올해 3%에서 2023년에는 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전기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4% 줄어 사상 첫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배터리 가격도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환경과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 전망에 대한 운을 띄웠다.

그는 “전기차 비용의 40% 가량을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어 차량 가격이 비싼 것”이라며 “차량가격, 주행거리, 충전 등 3가지가 전기차 수요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충전 인프라가 빠르고 늘고 있는데다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영국은 내년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으로서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을 집약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COP26은 석탄 등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을 줄이는 대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게 주요 목표”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유럽 정부들이 규제를 통해 내연기관차 감축 속도를 가속화하면서 ‘탄소 제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기업도 이르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도록 캠페인을 전개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환 IEVE 공동위원장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이슈를 공감하고 논의하는 장을 오는 9월 IEVE에서 마련하겠다”며 “세계 전기차 보급에 앞장선 르노와 GM을 ‘GEAN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해 9월 제주 GEAN 총회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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